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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신 3D 게임보다 훨씬 어렵지만 중독성 있는 디즈니의 명작 고전 게임, 라이온 킹(The Lion King)과 알라딘(Aladdin)을 레노버 씽크패드 X200과 T400에서 완벽하게 구동하는 방법입니다. 도스박스(DOSBox)를 활용한 사운드 설정법과 12인치 화면을 꽉 채우는 도트 그래픽의 아름다움, 그리고 아이들과 함께 난관을 헤쳐나가는 수리 엔지니어 아빠의 육아 게임 일지를 기록합니다.레노버 씽크패드 X200 T400 윈도우 XP 고전 게임, 라이온 킹과 알라딘의 매운맛 난이도 안녕하세요. 추억을 복원하고 즐거움을 전송하는 아빠 엔지니어입니다.
지난 시간, 한컴 타자 연습으로 아이들의 손가락을 풀었습니다. "이제 타자 칠 줄 아니까 게임 시켜줘!"라는 아이들의 아우성이 빗발칩니다. 드디어 때가 왔습니다. 제가 이 레노버 씽크패드 X200과 T400을 고치면서 가장 기대했던 순간, 바로 아이들과 함께 제가 어릴 적 즐겼던 '그 게임'들을 해보는 것입니다.
요즘 아이들은 브롤스타즈나 로블록스 같은 화려한 3D 그래픽과 네트워크 게임에 익숙합니다. 과연 30년 전에 나온 투박한 2D 도트 게임을 좋아할까요? 저는 확신이 있었습니다. 왜냐하면 명작은 시대를 타지 않기 때문입니다. 특히 디즈니의 양대 산맥이라 불리는 라이온 킹과 알라딘은 지금 봐도 예술에 가까운 애니메이션과 음악, 그리고 도전 욕구를 자극하는 게임성으로 무장하고 있습니다.
오늘은 윈도우 XP가 깔린 씽크패드에 이 두 개의 전설적인 게임을 설치하고, 아이들에게 '매운맛 난이도'의 진수를 보여주려 합니다. 저장도 없고, 무한 부활도 없는 그 시절 게임의 냉혹함을 말이죠.
윈도우 XP와 도스 게임의 찰떡궁합
윈도우 10이나 11에서는 이런 옛날 게임을 실행하려면 복잡한 설정이 필요합니다. 하지만 윈도우 XP는 도스(DOS) 시절과 가까운 운영체제라 호환성이 아주 좋습니다.
물론 그냥 실행하면 소리가 안 나거나 속도가 너무 빠를 수 있습니다. 그래서 '도스박스(DOSBox)'라는 에뮬레이터를 사용합니다. 내 컴퓨터 안에 가상의 286, 386 컴퓨터를 만들어주는 프로그램입니다. 사용법은 간단합니다. 도스박스를 설치하고, 게임 실행 파일(LION.EXE 등)을 도스박스 아이콘 위로 드래그 앤 드롭하기만 하면 됩니다.
제 레노버 씽크패드 X200은 1280x800 해상도를 가지고 있는데, 도스박스 전체 화면(Alt + Enter)으로 실행하면 화면 비율이 기가 막히게 맞아떨어집니다. 요즘 와이드 모니터처럼 옆으로 뚱뚱하게 늘어지지도 않고, 좌우에 검은 여백(레터박스)도 거의 없이 꽉 찬 화면을 보여줍니다. 씽크패드가 레트로 게임 머신으로 불리는 이유가 바로 이 화면 비율 때문입니다.

첫 번째 도전: 라이온 킹, 2스테이지의 악몽
먼저 라이온 킹을 실행했습니다. 웅장한 "나주평야~" 오프닝 음악이 8비트 사운드로 변환되어 흘러나옵니다. 아이가 "어? 이거 내가 아는 노래다!" 하며 반가워합니다.
1스테이지는 평화롭습니다. 어린 심바가 되어 벌레를 잡고 하이에나를 밟으며 신나게 뛰어다닙니다. 아이도 "뭐야, 쉽네?"라며 자신만만해합니다. 하지만 지옥은 2스테이지부터 시작됩니다.
타조를 타고 달리고, 하마 꼬리에 매달리고, 원숭이가 던져주는 순서대로 소리를 질러야 넘어가는 퍼즐. 그리고 전설의 '기린 점프' 구간. 여기서 아이의 표정이 굳어집니다. 조금만 늦게 뛰어도 물에 빠지고, 원숭이는 자꾸 엉뚱한 방향으로 심바를 던져버립니다. 요즘 게임처럼 죽으면 바로 앞에서 다시 시작하는 친절함 따위는 없습니다. 목숨(Life)이 다하면 처음부터 다시 해야 합니다.
"아빠, 이거 너무 어려워! 게임이 고장 난 거 아니야?" 아이가 울상을 짓습니다. 이때 아빠가 등판합니다. 30년 전, 수없이 죽어가며 몸에 익힌 감각이 되살아납니다. 화려한 컨트롤로 원숭이 구간을 통과하자 아이가 "우와!" 하며 환호합니다. 이 게임은 단순한 오락이 아니라 끈기를 가르쳐주는 교보재입니다.
두 번째 도전: 알라딘, 부드러움의 극치
다음은 알라딘입니다. 이 게임은 당시 디즈니 애니메이터들이 직접 도트 작업에 참여해서 움직임이 정말 부드럽습니다. 칼을 휘두르고 사과를 던지는 동작 하나하나가 만화 영화를 보는 것 같습니다.
씽크패드 키보드의 방향키와 스페이스바(점프), Ctrl 키(공격)를 다다다닥 두드리며 시장통을 누비는 알라딘. 씽크패드 특유의 쫀득한 키감이 게임의 손맛을 더해줍니다. 알라딘은 라이온 킹보다는 조금 쉽지만, 여전히 떨어지면 죽는 낙사 구간이 많습니다.
아이들은 "지니가 나오는 보너스 스테이지"를 가장 좋아합니다. 룰렛을 돌려 보석이나 목숨을 얻는 그 짧은 순간의 긴장감을 즐깁니다. 그래픽 카드가 없어도, 3D 가속이 없어도 게임이 이렇게 재밌을 수 있다는 걸 아이들이 몸소 체험하고 있습니다.
디지털 유산의 전수
레노버 씽크패드 X200과 T400은 이제 최신 게임은 돌릴 수 없는 구형 기계지만, 반대로 30년 전의 명작들을 가장 완벽하게 재현해 주는 타임머신이 되었습니다.
아이들과 나란히 앉아 게임을 하면서 대화를 나눕니다. "아빠 어릴 때는 저장을 못 해서 밥 먹으러 갈 때도 컴퓨터를 켜놓고 갔어." "정말? 엄마한테 혼났겠다." 아빠의 추억이 아이들의 현재가 되는 순간입니다. 비록 그래픽은 투박하지만, 그 안에 담긴 재미와 감동은 4K 해상도 부럽지 않습니다.
디즈니 게임으로 2D 횡스크롤 게임의 기초를 다졌으니, 이제는 게임 역사의 시조새를 만날 차례입니다. PC 게임을 넘어 가정용 게임기(콘솔)의 전설, 닌텐도 패미콤(Famicom) 에뮬레이터를 설치해 보겠습니다. 배관공 마리오가 버섯을 먹고 커지는 그 마법 같은 순간을 씽크패드에서 구현하는 방법이 다음 편에 이어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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