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버려지는 물건에 새 생명을 주는 감성 리폼러 하루맘입니다. 🌿
어제저녁, 베란다 분리수거함을 정리하다가 잠시 멈칫했습니다. 다 먹은 파스타 소스 병과 유자차 병이 꽤나 예뻐 보였거든요. "이걸 그냥 버려, 말어?" 한참을 들었다 놨다 하다가 결국 싱크대로 다시 들고 왔습니다.
그냥 두면 예쁜 쓰레기지만, 조금만 손을 보면 우리 집 거실을 분위기 깡패로 만들어줄 '유리병 무드등'이 되니까요.
손재주가 없어도 괜찮습니다. 저도 복잡한 전선 연결 같은 건 딱 질색이거든요. 동네 다이소에서 파는 3천 원짜리 재료만 있으면 10분 만에 뚝딱 완성할 수 있는 방법, 제 경험을 녹여 하나씩 풀어볼게요. ✨
📌 이 글의 핵심 요약
버려지는 유리병과 다이소 LED 전구를 활용해 3천 원으로 감성 무드등을 만드는 업사이클링 DIY 방법을 소개합니다. 초보자도 할 수 있는 간단한 제작 과정부터 스티커 끈끈이 제거 꿀팁, 그리고 안전한 사용 관리법까지 한 번에 정리했습니다.
1. 실패 없는 유리병 고르기 (제 경험담이에요) 🧴
처음 리폼을 시도할 때 무조건 '예쁜 병'만 찾다가 낭패를 본 적이 있습니다. 입구가 좁은 콜라병을 골랐다가 전구가 안 들어가서 젓가락으로 30분을 씨름했거든요.
성공의 열쇠는 '넓은 입구'입니다. 최소한 손가락 두세 개는 쑥쑥 들어가는 잼 병이나 파스타 병을 고르세요. 그래야 나중에 전구를 넣고 모양 잡기가 훨씬 수월합니다.
병 색깔은 투명한 것이 가장 무난해요. 갈색 병도 빈티지한 맛이 있지만, 조명의 생명인 '밝기'를 생각하면 투명한 유리가 빛을 가장 예쁘게 퍼뜨려주더라고요. 표면에 올록볼록한 글씨나 무늬가 있다면 금상첨화입니다. 빛이 굴절되면서 벽에 비치는 그림자가 예술이거든요.

2. 준비물, 집에 있는 것부터 찾아보세요 🛒
거창한 공구 세트? 필요 없습니다. 가위 하나면 충분해요.
✔ 준비물 한눈 요약
- ✅ 유리병: 깨끗이 씻어 말린 것 (필수)
- ✅ 조명: 다이소 와이어 LED 전구 (2~3천 원/건전지 포함 추천)
- ✅ 꾸미기: 마끈, 자투리 리본, 드라이플라워
- ✅ 세척: 선크림 혹은 식용유 (끈끈이 제거용)
전구를 고를 땐 꼭 '웜 화이트(전구색)'를 집어오세요. 차가운 백색 전구는 침실에 두기엔 너무 눈이 부시고 차가워 보여요. 아늑한 카페 느낌을 내려면 노란빛이 도는 웜 화이트가 정답입니다.
3. 끈적이는 스티커, 손톱 망가지지 마세요 🧼
빈병 리폼의 최대 적은 바로 '라벨 스티커'입니다. 물에 불려서 종이는 떼어냈는데, 하얗게 남은 끈끈이는 수세미로 문질러도 잘 안 지워지죠.
이때 유통기한 지난 선크림이나 주방의 식용유를 활용해 보세요. 끈끈이 부분에 듬뿍 발라두고 10분만 기다리세요. 기름 성분이 접착제를 녹여주기 때문에 키친타월로 슥 닦아내면 거짓말처럼 사라집니다. 괜히 철수세미로 박박 문지르다가 유리에 기스만 냈던 지난날의 제가 떠오르네요.
마무리로 세제를 이용해 기름기를 뽀득뽀득 닦아주세요. 물기 제거는 필수입니다. 병 안에 습기가 차면 전구가 금방 녹슬어버리니 드라이기로 말려서라도 바짝 건조해주세요.

4. 전구, 그냥 넣지 말고 '스프링'을 만드세요 💡
깨끗해진 병에 전구를 넣을 차례입니다. 와이어 전구는 철사처럼 모양이 잡히는 게 장점인데요. 이걸 국수 가닥처럼 쭉 펴서 넣으면 바닥에만 뭉쳐서 정말 안 예쁩니다.
저는 볼펜이나 손가락에 전구를 돌돌 감아서 스프링 모양을 만든 뒤에 넣어요. 이렇게 하면 전구가 병 안에서 엉키지 않고 골고루 퍼지면서 입체적인 빛을 냅니다. 불을 켰을 때 볼륨감이 확 살아나죠.
조금 더 몽환적인 분위기를 원한다면 기름종이나 습자지를 구겨서 같이 넣어보세요. 빛이 종이에 은은하게 번지면서 마치 구름 속에 달이 뜬 것 같은 느낌을 줍니다. 아이들이 정말 좋아하더라고요.
5. 마끈 하나로 감성 더하기 🎀
전구만 넣어도 80점이지만, 나머지 20점은 병 입구 장식으로 채워야 합니다. 뚜껑을 닫는 나사선 부분이 그대로 보이면 왠지 덜 만든 느낌이 들거든요.
집에 굴러다니는 마끈을 병 입구에 칭칭 감아보세요. 끝부분은 리본으로 묶어주거나, 길가에서 주워온 작은 솔방울이나 드라이플라워를 살짝 꽂아주면 샵에서 파는 인테리어 소품 부럽지 않습니다.
안 입는 체크 남방 소매 끝을 잘라서 병뚜껑 덮개로 씌워본 적도 있는데, 이것도 꽤 귀엽더라고요. 정해진 답은 없습니다. 내 눈에 예쁜 게 정답이니까요.

6. 안전 제일, 이것만은 지켜주세요 ⚠️
예쁜 것도 좋지만 안전이 우선입니다. 사용 전 꼭 체크해보세요.
- 발열 체크: 일반 꼬마전구는 열이 많이 납니다. 밀폐된 유리병 안에서는 위험할 수 있으니 꼭 열이 없는 LED를 쓰세요.
- 위치 선정: 유리는 깨지기 쉬워요. 아이들이나 강아지 꼬리에 치이지 않는 안전한 선반 위가 명당입니다.
- 건전지: 빛이 희미해지면 바로 교체해주세요. 아깝다고 끼워뒀다가 누액이 흘러 전구까지 버린 적이 있거든요.
💡 자주 묻는 질문 (FAQ)
Q. 전기요금이 많이 나오지는 않나요?
A. LED 전구는 전력 소모량이 매우 적습니다. 특히 건전지 타입(AA 배터리)을 사용하시면 전기요금 걱정 없이 원할 때만 켜두실 수 있어 경제적입니다.
Q. 아이 방 수유등으로 써도 될까요?
A. 네, 은은한 빛이라 수유등으로 아주 좋습니다. 단, 유리가 깨질 위험이 있으니 아이 손이 닿지 않는 높은 선반 위에 올려두시는 것을 권장합니다.
Q. 뚜껑은 닫아야 하나요, 열어야 하나요?
A. 보통은 열어두고 빛이 퍼지게 하는 것이 예쁩니다. 먼지가 들어가는 게 싫다면 코르크 마개형 전구를 사용하시거나, 얇은 천으로 입구를 살짝 덮어주시면 됩니다.

지금까지 돈 들이지 않고 유리병을 조명으로 변신시키는 방법을 나눴습니다.
퇴근 후 맥주 한 잔 마시고 남은 병, 혹은 파스타 해 먹고 남은 소스 병. 그냥 버리면 쓰레기지만 10분만 투자하면 나의 밤을 따뜻하게 밝혀주는 보물이 됩니다. 오늘 저녁 식탁 위에는 직접 만든 조명 하나 올려두고 가족들과 분위기 내보는 건 어떨까요?
다음엔 페트병을 활용해서 '물 안 줘도 알아서 크는 자동 급수 화분' 만드는 법을 들고 올게요. 식물 킬러인 제가 유일하게 성공한 방법이니 기대해 주세요!
"하루맘은 생활 리폼과 업사이클링을 꾸준히 실천하고 기록하는 주부 블로거입니다."
작은 실천으로 환경을 지키고, 알뜰하게 살림하는 노하우를 공유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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